나는 그동안 뿌리 깊은 유교사회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 "가치도 없는 자산에 내 돈을 투자할 수 없어!!"라는 생각으로 코인의 'ㅋ'자도 거들떠 안 봤다.
마치 조선시대 때, 사대주의를 배척하는 국수주의 양반처럼.
아침마다 신문기사를 보지만, 코인 관련한 기사는 노룩패스였고, 반감기가 무엇인지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내가 따라 하고 성과를 내고 있는 거인의 포트폴리오 저자 강환국 작가가 요즘 자꾸 코인 관련 영상만 업로드하길래 마음을 열고 한번 들어봤다.
강의를 듣고 흥미가 생기면서 반감기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코인투자방법에 대해 어렴풋이나마 알게 되면서 일단 비트코인 투자를 먼저 시작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원화 8800만 원이던 날 일단 100만 원 치를 매수했다.(24년 3월 4일)
일단 반감기가 하루라도 더 가까워지기 전에 이 흐름에 같이 합류하고 싶은 마음에 바로 매수했는데 그날부터 더 쭉쭉 오르는 것이 아닌가...
강환국 작가 코인강의 듣고 싶기도 하고 다시 잠깐 조정은 오지 않을까 하는(예측하려고 하면 안 되지만,,, 기대와 소망으로) 일단 익절하고 그 돈으로 수업료 낸다 생각하고 나왔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그때가 박스권 돌파하는 구간이었던 것 같고 다시는 8800이라는 숫자는 당분간은 없을 것 같다...
강의 듣기 전까지만 해도 그래!!! 비트코인에만 투자하자 나는 비트코인 가치도 잘 모르겠는데 그보다 더 가치 없는 잡코인에는 감히 투자할 수가 없다!!!!! 하는.... 유교걸이였다.
그러다 강환국 작가의 말을 듣고 다시 마음이 싹 바뀜(쉽게 마음 잘 변하는 편)
강환국 작가왈
투자는 가치가 있는걸 사서 보유하는 것이 아니다.
투자의 목적은 돈을 버는 것.
돈을 버려면 어떤 특정한 가격에 사서 그것보다 비싸게 파는 것이다.
삼성전자 한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다.
삼성전자로 20%를 벌지, 가치 없는 도지코인으로 200배를 벌지 그것은 당신의 선택이다.
강환국 작가의 가이드대로 비트코인(비트코인+이더리움) 5: 알트코인(밈코인) 5로 투자를 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반려주식들(물려있는 주식)을 손절하고 그 돈으로 이번 비트코인상승장을 통해 손절분만큼만 회수해 보자는 목표를 설정했다.
그리하여 부부 공용투자계좌와 내 개인계좌에 있던 반려주식들을 처분했다(인생 첫 손절..!!!)
전체 투자자산의 5~10%까지는 코인투자를 해볼 만하다는 강환국작가의 말대로 1000만 원을 코인투자에 배정하기로 남편과 의논하고 결정했다.
1. 신한계좌 : 938,080원(-785,304원 손절)
가. 동국제약 : 출근길 삼프로 들으며 출근하다가 동국제약이 괜찮다는 애널리스트의 말 듣고 간단히 최근 리포트보고 별생각 없이 투자했다가 3년간 물려있는 주식
나. 아이에스동서 : 매매이유도 잘 생각이 안 나지만,,, 1기 신도시 재건축 시기가 도래하면 주가가 상승할 것 같아 매수했던 것 같음. 본전에 나올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더 오를까 봐 남겨뒀던 게 아직까지도 이러고 있음
2. NH계좌 : 1,323,107원(-546,303원 손절)
3. 부부계좌 1 : 6,810,900원(-2,753,005원 손절)
부부계좌의 종목들은 거의 충동구매나 다름없다.
여윳돈이 있어 이거사볼까?하고 산것들...ㅎㅎ
그 결과는 이렇게 처참하다..!
네이버가!!! 카카오가!!!!이렇게 -60%가 될줄이야
개장 전 손절예상금액이 2,821,199원이었으나 개장 후 좀 올라서 실현손익이 2,735,005원이 되었다!
4. 부부계좌 2 : 185,300원(-261,082원 손절)
1~4번 계좌의 실현손익 합계는 4,345,694원이다.
그렇게 확보한 투자금은 9,257,387원.
수익률 계산하기 쉽도록 깔끔하게 1,000만 원을 코인에 투자할 계획이다.
1000만 원 투자해서 500만 원 수익을 이룰 생각이니 코인장에서 50% 수익률 추구하는 나는 강환국 작가 못지않게 욕심 없는 사람 같다^^
아직 200만 원 치밖에 매수 못했지만... 강환국 불타기 전략으로 1000만 원 치를 다 매수해야겠다(물타기 하고 싶은 마음에 못 사고 있는 거 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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